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바이엘 레버쿠젠의 CEO 페르난도 카로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것이라 선언했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알론소. 선수 생활을 끝맺은 직후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며 축구 인생 ‘제2막’을 열었다. 2018년 레알 유소년 코치로 부임, 유스팀의 무패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사령탑을 맡게 되며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2022-23시즌 중도에 레버쿠젠 사령탑을 잡으며 처음으로 프로팀을 이끌게 됐다. 당시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단 1승을 거둔 채 강등권에 위치해 있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후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 덕분에 레버쿠젠은 리그 6위, 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프로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알론소 감독. 비로서 지난 시즌 사고 한번 제대로 쳤다. 알론소 감독은 여러 스승들의 전술에서 영감을 받아 일관적인 빌드업 체계, 강한 전방 압박, 그리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 등의 전술 색채를 팀에 성공적으로 녹여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28승 6무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창단 첫 리그 우승이기에 더욱 뜻깊은 순간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많은 구단이 그를 노렸다. 이번 시즌을 책임질 감독이 급했던 리버풀, 첼시, 뮌헨 등이 모두 관심을 표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장기적 대체자를 원한 레알 역시 경쟁에 참전했다.

이러한 숱한 관심에도 끝내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준수한 지도력을 보이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2위(13승 7무 1패 승점 46)에 위치한 채 선두 뮌헨을 추격 중이고, UCL 리그 페이즈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채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도 뮌헨, 쾰른을 연거푸 꺾으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 지난 시즌에 이어 컵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여전히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알론소 감독. 그러나 카로 CEO는 다음 시즌에도 알론소 감독이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쳤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카로 CEO는 알론소 감독이 팀에 미친 영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그가 계속해서 레버쿠젠을 이끌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로 CEO는 프랑스 매체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알론소 감독이 내년에도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에게 동상을 세워줄 만하다. 선수 시절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그의 경력과 강한 개성을 결합하면, 그 성공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