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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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동우]

오시멘의 인기가 여전하다. 두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이 그를 주시 중이다.

2020-21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오시멘. 이적 직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찬 데 이어 꾸준히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22-23시즌엔 리그 32경기에서 26골을 기록,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파괴력도 입증 받았다. 이에 힘입어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후 구단과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볼로냐전에서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등 부진이 거듭되자 조기에 교체된 오시멘. 이후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불화설이 불거졌다. 더 큰 사건은 그 이후에 발생했는데, 구단이 공식 계정을 통해 오시멘의 PK 실축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성 영상을 게재했기 때문. 끝내 오시멘과 나폴리간 갈등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결국 이적을 선택한 오시멘.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엔 단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적시장 막판 첼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오시멘은 첼시에 '리그 최고 주급'을 요구하며 큰 난관에 봉착했고, 알 아흘리는 그를 대신해 아이반 토니를 영입했다.

결국 오시멘은 나폴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에 오시멘은 팀에 분노를 표출했고, 1군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나폴리에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로멜루 루카쿠를 임대했기에 더 이상 오시멘을 기용할 필요가 없어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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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오시멘.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에 손을 내밀었다. 최종적으로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한 시즌간 임대를 떠나게 되며 잠시나마 나폴리와 결별을 택했다.

현재 오시멘은 튀르키예 무대를 폭격 중이다. 이번 시즌 오시멘은 현재까지 공식전 23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라이벌' 페네르바체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최근 "오시멘은 환상적인 선수다. 내가 그를 영입할 재력이 있는 클럽의 감독이었다면 그를 영입했을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임에도 향후 거취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앞서 이적이 유력했던 사우디 클럽들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톤 빌라, 유벤투스 등 여러 팀들이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죽지 않은 그의 득점 감각을 탐냈다.

여전히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그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라 스키라 기자의 보도를 인용, “맨유와 첼시는 오시멘을 영입 후보로 고려 중이며 올여름 이적시장에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시멘의 바이아웃은 7,500만 유로(약 1,100억 원)로 책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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