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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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동우]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중인 셀틱의 양현준.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준은 강원FC가 양민혁을 배출하기 이전에 발굴해낸 또 한 명의 재능이었다. 2021시즌 강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뛰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36경기 8골 4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무려 4번이나 석권했고, 11개 팀 주장이 뽑은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게 된 양현준. 행선지는 스코틀랜드 최대 명문 셀틱이었다. 시즌 초반엔 로저스 감독의 두터운 신임 아래 여러 차례 출전 기회를 얻으며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득점력 부족 문제로 서서히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3월에 있었던 리그 29라운드 하츠전 퇴장 이후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번 시즌 반등이 절실한 상황. 초반엔 주로 교체 출전에 만족해야 했던 양현준은 최근 들어서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지난 스코티시컵 16강전에선 레이스 로버스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2경기 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준 로저스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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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상대는 무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후반 32분 교체 출전한 양현준은 2분 만에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을 도우며 0-2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비록 팀은 1-2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단 13분을 소화한 양현준은 1도움을 포함해 팀내 최다 기회를 창출(3회)해내며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제 기량을 발휘해냈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자 로저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로저스 감독이 셀틱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양현준을 칭찬하며, 여전히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 그는 점점 강해지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UCL 수준에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한데 그가 그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다. 우리는 강한 압박과 높은 강도로 경기를 운영하기에 여러 윙어들이 필요하다. 그의 경기력과 신체적 강인함이 점점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압박을 잘하고,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준다. 나는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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