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가동민]
잉글랜드 선수들이 아일랜드 국적을 선택했더라면 아일랜드 대표팀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축구 매체 ‘premftbl’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 선수들이 아일랜드 대표팀을 선택했다면”이라며 아일랜드 대표팀이 될 뻔한 선수들을 포함한 아일랜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2-3-1 이었고 해리 케인, 에반 퍼거슨, 제임스 메디슨, 주드 벨링엄, 잭 그릴리쉬, 데클란 라이스, 칼빈 필립스, 네이선 콜린스, 에단 암파두, 해리 매과이어, 개빈 바주누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현재 아일랜드 대표팀은 퍼거슨, 콜린스, 바주누 뿐이다.
아일랜드 입장에서 케인, 벨링엄, 라이스 등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선택한 건 아쉬울 것이다. 케인의 아버지는 아일랜드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케인도 아일랜드 국적이 가능했다. 하지만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는 걸 목표로 삼았다.
케인은 현재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득점력은 물론 연계 플레이도 좋아 전방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든다. 케인은 공 소유 능력이 뛰어나고 강력한 슈팅으로 많은 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213골을 기록하며 앨런 시어러를 이어 PL 통산 최다 득점 2위다. 케인이 아일랜드 대표팀이었다면 퍼거슨과 투톱을 이뤘을 것이다.

벨링엄은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카메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벨링엄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혔고 2020년 11월 A매치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벨링엄은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될 만큼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벨링엄은 축구 지능, 운동 능력, 피지컬, 정신력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벨링엄은 미드필더임에도 31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일랜드 혈통의 라이스는 연령별 대표팀을 아일랜드에서 뛰었다. 심지어 아일랜드에서 A매치 데뷔까지 했다. 라이스의 A매치 출장 기록은 3경기뿐이었고 새로운 국적을 선택할 수 있었다. 결국 라이스는 아일랜드 대표팀을 포기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팬들로부터 살해 협박까지 받기도 했다.
라이스는 현재 로드리와 함께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스는 센터백 출신답게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준다. 피지컬도 좋아 상대와 경합에서 우위를 점한다. 라이스의 장점은 수비에만 있지 않다. 볼 배급, 볼 소유, 경기 운영 등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능력도 고루 지녔다. 라이스는 이번 시즌 아스널로 이적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라이스의 활약 속에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