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오종헌]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베식타스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영국 '미러'는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솔샤르는 현재 베식타스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다. 베식타스는 올 시즌 3번째 사령탑을 찾고 있다. 세뇰 귀네스 감독의 후임이었던 르자 찰름바이 감독은 7경기 만에 경질됐다. 현재 솔샤르는 이미 베식타스 측과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솔샤르는 현재 50살로 몰데,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특히 1998-99시즌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친정팀 몰데에서 주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2018년 12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감독 대행을 맡았다. 첫 행보는 인상적이었다. 솔샤르 감독 대행은 꾸준하게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4개월 뒤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감독 대행 시절의 임팩트는 사라졌다. 그 이후에도 꾸준하게 맨유 보드진의 신뢰를 받는 모습이었지만, 결정적으로 우승에 실패했다. 결국 솔샤르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경질됐다.

당시 맨유는 구단 레전드인 솔샤르 감독을 떠나보내면서 "솔샤르는 언제나 우리의 전설로 남을 것이다. 지난 몇 주 동안의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반을 세우기 위해 그가 3년 동안 했던 일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솔샤르 감독의 노력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작별사를 남겼다.
솔샤르 감독 역시 "나는 맨유의 팬이다. 선수들이 잘 되길 바란다. 이 팀에는 정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또 좋은 사람들도 많다. 난 그들이 가슴을 펴고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당분간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며 100% 다시 축구계로 돌아올 것이다"고 3년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야인 생활을 보내고 있던 솔샤르 감독은 약 2년 만에 사령탑 복귀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행선지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 베식타스다. 베식타스는 현재 리그 16경기 8승 2무 6패로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다.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과 다른 행보다.
베식탓는 지난 10월 귀네슈 감독을 경질하고 찰름바이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그 역시 7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