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행이 임박한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이적을 스스로 원했다.
토트넘은 골키퍼 문제를 안고 있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 확실한 에이징 커브를 겪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선방 능력도 떨어졌고 꾸준하게 지적됐던 발밑 능력에 대한 불안감도 이어졌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부상을 당하면서 꾸준히 활약하지 못했고, 현재도 프레이저 포스터에 주전 자리를 내줬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있지만 새로운 골키퍼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 확실시됐고, 포스터보다 더 어린 나이의 골키퍼의 필요성이 떠올랐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차기 골키퍼 후보로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주장인 요리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다. 한편 토트넘은 그의 대체자로 라야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라야는 브렌트포드의 주전 골키퍼로, 183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발밑 능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1995년생으로, 2019년 블랙번 로버스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2021-22시즌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도 브렌트포드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제 토트넘행이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라야는 이미 토트넘과 개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해지며, 이적료 협상을 두 구단 사이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적료에서 두 구단 측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라야의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브렌트포드는 4,000만 파운드(약 655억 원) 아래로는 그를 팔지 않을 것이라 전해진다.
한편 라야는 더 큰 클럽으로의 야망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타임즈'에서 라야는 "나는 브렌트포드의 승격 일원이었다는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브렌트포드에 대한 애정을 먼저 밝혔다.
라야는 이어 "나는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만들고자 하는 야망이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타이틀을 경쟁하고 유럽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나 다름이 없다. 라야 본인도 토트넘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두 구단 사이에서 협상이 타결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