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백현기]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며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산티 아우나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독점 소식을 전하며 "김민재는 뮌헨을 선택했다. 다른 클럽들도 이를 통보받았다. 결국 김민재의 에이전트 측은 뮌헨과 완전 합의에 도달했다. 연봉은 천만 유로(약 139억 원)이며 에이전트는 막대한 수수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수비수가 됐다. 김민재는 세리에 A 데뷔 첫 시즌 만에 나폴리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시즌 내내 나폴리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맹활약에 이어 김민재는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을 뽑는 'TOTS(Team of the season)', 일명 올해의 팀 명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많은 클럽들의 타깃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깝게 연결된 팀은 맨유였다. 나폴리의 파트너 방송사인 '키스키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맨유로 갈 것이다"고 밝혔고, 이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김민재는 이미 맨유와 이적에 대해 협상했고, 합의가 가까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맨유행은 사실상 기정 사실화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10일 속보를 전하면서 "맨유가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의 대리인에게 그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맨유의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바로 분데스리가 최강팀 뮌헨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는 산티 아우나는 15일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명단에 있다. 지난 주부터 대화가 있었다. 선수 본인도 뮌헨 이적에 열려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뮌헨의 관심은 단순히 한 곳에서만 나온 보도가 아니었다. '풋 메르카토'의 세바스티안 데니스도 김민재의 뮌헨 이적설을 다뤘다. 데니스는 "뮌헨이 김민재와 접촉 중이다.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15일 "김민재와 맨유행은 많은 보도와는 달리 정해진 게 없다. 현재 뮌헨이 그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맨유보다 뮌헨이 더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결국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고, 김민재는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 18일 아우나는 김민재는 천만 유로(약 139억 원)라는 구체적인 연봉을 언급하며 그가 뮌헨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아우나는 이어 "맨유와 뉴캐슬은 이제 다른 수비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길었던 김민재 이적 사가의 끝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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