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위고 요리스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면담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요리스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리스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열었다. 부진한 시즌을 마친 요리스는 현재 팀을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리스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요리스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리스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토트넘 훗스퍼의 뒷문을 지킨 골키퍼이자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하다. 뛰어난 반사신경을 앞세워 토트넘의 골문을 든든하게 책임졌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노쇠화로 인한 부진을 겪으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도 요리스 대신 프레이저 포스터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요리스의 계약 기간은 이제 1년 남아 있다. 미래를 결정할 때라는 이야기다. 현재 요리스는 37세, 다른 포지션들에 비해 선수 수명이 긴 골키퍼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다. 요리스는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거나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떠나는 선택지, 그리고 내년에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토트넘 유니폼을 벗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사우디에서 러브콜이 왔다. ‘데일리 메일’은 요리스가 사우디의 알 힐랄로부터 거액의 연봉을 포함한 좋은 조건의 제안이 왔지만, 요리스가 가족과 떨어져 중동에서 홀로 생활해야 한다는 점을 꺼려한다고 설명했다.

요리스는 미래를 두고 논의하기 위해 토트넘의 신임 감독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에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만큼, 스쿼드에도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아무리 오랜 기간 토트넘에 헌신한 요리스라도 지난 시즌의 경기력과 나이를 감안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즌 플랜에서 빠지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토트넘 역시 요리스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골키퍼 다비드 라야와 강하게 연결되는 중이다. 라야는 요리스처럼 반사신경이 뛰어난 골키퍼지만, 요리스와 달리 빌드업 능력도 갖춘 선수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라야 영입전에서 앞서가는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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