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 안수 파티의 부친인 보리 파티가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가지며 바르셀로나 수뇌부와 면담을 진행했지만 구단은 이 면담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파티를 주시하고 있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을 거치며 촉망받는 인재로 성장했다. 2020년 9월 바르셀로나 B팀에서 1군으로 올라가 프로에 데뷔했다. 해당 시즌 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신선함을 불러일으켰지만 부상으로 나머지 시즌을 날렸다.

이듬해인 2021-22시즌에도 부상으로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24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주전에서 밀린 상태다.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고 상징적인 번호인 10번을 파티가 넘겨받았지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사비 감독은 왼쪽 윙어로 주로 파티와 가비를 번갈아 출전시키고 있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파티지만, 가비의 연계 능력과 빌드업 능력에 미치지 못하기에 사비 감독은 직선적인 파티보다 가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파티의 아버지인 보리 파티는 아들의 줄어든 출전 시간에 대해 사비 감독에게 문의했다. 보리는 "예전에 안수를 왜 기용하지 않느냐고 사비 감독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그는 안수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나는 아버지로서 실망했다"면서 "나는 사비 감독에게 그냥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우리가 벌써 안수를 잊어야 하는가?"고 말하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보리 파티는 구단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화 방식에 대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보리 파티는 월요일 바르셀로나의 사무실에 있었고, 알레마니 단장과 만났다. 그는 안수 파티의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지만 구단은 이 면담이 안수 파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뉴캐슬 등 EPL 클럽들이 주시하고 있다. 이 매체는 “사비 감독은 여전히 안수 파티를 신뢰하고 있지만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는 EPL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맨유, 첼시, 뉴캐슬, 아스널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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