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아스널이 포르투 미드필더 파비우 비에이라 영입을 완료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특유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라는 문구와 함께 "아스널이 포르투의 미드필더인 파비우 비에이라 영입을 완료했다"라며 "모든 제안이 승인됐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70억 원)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금요일에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포르투갈 출신의 비에이라는 포르투 유스에서 성장해 성인 무대까지 데뷔한 포르투 원클럽맨이다. 2019-20시즌 첫 데뷔전을 가졌고 교체로 8경기에 나섰음에도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2020-21시즌에도 후보로 여겨졌지만 2021-22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그에선 27경기에 출전했고 6골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1329분으로 그리 많지 않았지만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돋보였다.

활용도도 높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비에이라는 중앙 미드필더와 좌우측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좌우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왼쪽 윙백으로도 한 경기를 뛰었을 정도로 공수에서 출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 입장에선 여러 의미가 있는 영입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이후 아스널은 다른 팀들에 비해 활발한 보강을 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각각 엘링 홀란드,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하는 동안 아스널은 맷 터너와 마르퀴뇨스 영입에 그쳤다. 두 선수 모두 주전 자원이 아니다.

특히 토트넘 훗스퍼와 비교하면 더 암울했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의 백업인 프레이저 포스터를 시작으로 '베테랑 윙백' 이반 페리시치, '중원의 살림꾼' 이브스 비수마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

활발한 영입을 예고했지만 소극적인 태도에 아스널 팬들의 불만이 점차 쌓여가고 있었다. 가브리엘 제수스의 영입에 총력을 다했지만 첼시에 뺏길 위기까지 처했었다. 하지만 비에이라 영입을 완료하며 아스널 팬들에 기쁨을 선사했다. 아직 이적시장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아르테타 감독은 더 많은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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