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리버풀 출신 스탠 콜리모어가 다르윈 누녜스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표했다.

역대급 이적이 성사됐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누녜스와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6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하며 누녜스 영입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누녜스는 1999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26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타고난 신체조건과 결정력 그리고 윙어와 중앙 공격수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이 특장점이다.

리버풀 역사상 최고 금액 이적이다. 누녜스는 8500만 파운드(약 1325억 원)의 이적료로 벤피카에서 이적한 것으로 알려진다. 리버풀은 벤피카에 6400만 파운드(약 997억 원)를 선지급한 후, 추가적으로 2100만 파운드(약 327억 원)를 지급하기로 전해진다. 또한 누녜스의 계약 기간은 6년으로, 주급은 14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로 알려졌다.

좋은 자원임은 확실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빅리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출신의 누녜스는 우루과이 현재까지 우루과이 리그와 포르투갈 리그만을 경험했다. 포르투갈 리그를 낮추는 것은 아니지만 소위 '5대 리그'라고 불리는 리그들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별들의 잔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6골을 넣으며 능력을 입증했지만 단기적인 기간에 불과했다.

리버풀 선배 콜리모어 역시 그를 향해 우려를 표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던 콜리모어는 "누녜스는 홀란드만큼 국제 무대에서 증명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향한 기대를 다루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누녜스의 능력은 인정했다. 그는 "누녜스가 벤피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센터 포워드로 좋은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공격수로서 그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분명 좋은 자원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홀란드에 비해 성공이 보장되진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리버풀이 이런 위험 요소를 감수한다고 했을지라도, 홀란드와 비교했을 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 누녜스가 몇 달 동안 정착하지 못하고 한 시즌에 25~30골을 넣지 못해도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그런 것처럼 누녜스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라며 충분한 시간이 그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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