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종훈]
즉각 단속에 나섰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핵심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일축했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라리가 34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맞붙는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63점으로 2위에, 라요 바예카노는 승점 37점으로 14위에 올라있다.
경기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사비 감독은 ‘더 용의 이적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앞서 스페인 ‘스포르트’ 등 다수의 매체들은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로 개편될 맨유가 최우선 영입 목표로 더 용을 낙점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었다
더용이 텐 하흐 감독의 ‘수제자’라는 이유에서였다. 바르셀로나 합류 이전, 더 용은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덕에 더 용은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었고, 특히 지난 2018-19시즌에는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맨유의 최우선 과제가 3선이라는 점도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현재 맨유의 3선에는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네마냐 마티치가 포진해있지만 모두 만족스러울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을 따라 더 용이 맨유에 합류한다면, 이러한 고민은 말끔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사비 감독은 단호했다. 해당 질문에 사비 감독은 “더 용은 나에게나, 바르셀로나에게나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아는 선수다. 더 용을 지도할 수 있어 행복하며, 그는 앞으로도 몇 년 간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이끌 것이다”라고 답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더 용은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라리가, UCL을 포함해 공식전 41경기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가 떠나며 혼란에 빠진 팀을 묵묵히 지탱하고 있다. 사비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더 용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고, 이적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