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백현기]
기회의 땅, 미국이다. 축구에서도 선수들은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다. 미국은 1993년 자국의 프로리그인 메이저 리그 사커(MLS)를 출범했다. 199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와 맞물려 출범한 MLS는 이후 꾸준한 양적 팽창과 히스패닉들의 축구 열기를 더해 성장해왔다.
MLS는 이후 자본과 시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데려오기도 하며 성장을 이뤘다. 데이비드 베컴, 라울 곤살레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프랭크 램파드 등 유럽의 굵직한 선수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축구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022 시즌을 앞두고 미국 MLS로 건너간 굵직한 선수들을 소개했다.
# 제르단 샤키리 (올림피크 리옹 → 시카고 파이어)
‘알프스 메시’에서 ‘미시간 메시’가 됐다. 스위스 대표팀 공격수 샤키리가 올림피크 리옹에서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00만 유로(약 94억 원)로 미국으로 건너간 샤키리는 올해 나이 31세로 시카고 팬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두 번이나 우승한 샤키리의 공격력을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팬들은 샤키리가 시카고의 상징인 미시간 호의 메시가 되기를 원한다.
# 로렌조 인시녜 (나폴리 → 토론토 FC)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 대표로 우승을 경험한 인시녜는 이번 7월에 토론토로 이적한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나폴리에서 뛰고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계약으로 토론토에 합류하게 됐다. 매체는 인시녜가 샤키리와 함께 이번 시즌 MLS에서 가장 강력한 시즌 MVP 후보라 꼽았다.
# 더글라스 코스타 (유벤투스 → LA 갤럭시)
한때 로베리의 후계자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 등에서 많은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코스타는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임대 생활을 정리한 후 미국 명문 LA 갤럭시로 떠났다. 그리고 현재 LA 갤럭시에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뛰고 있어 많은 매체들이 코스타와 치차리토가 리그 최고의 듀오로 활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티아고 알마다 (벨레스 사르스필드 → 애틀란타 유나이티드)
2001년생의 티아고 알마다는 아르헨티나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전도유망한 선수다. 알마다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뛰며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2선 공격수로 플레이할 수 있다. 발기술이 상당히 좋으며 탈압박, 시야, 스피드, 킥까지 모두 훌륭하다. 아르헨티나 클럽인 벨레스 사르스필드에서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그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차세대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을 이끌어갈 인재로 손꼽힌다.
# 카를로스 살세도 (티그레스 UANL → 토론토 FC)
과거 피오렌티나와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살세도는 멕시코 국가대표로 48경기를 뛴 베테랑 센터백이다. 살세도는 7년 만에 미국 무대로 돌아왔으며 토론토의 후방에서 리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체는 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멕시코 대표팀의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활약이 중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외에도 매체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레오나르도 캄파나, 올란도 시티의 파쿤도 토레스 등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MLS가 더 활기를 띌 것이라 전망했다. 2022시즌 MLS는 오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경기로 개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