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시절 영입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설이 나왔다. 이에 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 번 움직이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2020년 여름 무리뉴 감독이 직접 선택한 미드필더다. 이후 첫 시즌부터 리그 전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미드필더였다. 탄탄한 체격, 왕성한 활동량, 거친 태클, 강한 압박을 통해 중원을 장악하고, 상대의 패스 길목을 미리 예측해 차단하는 영리한 수비도 장점이다. 여기에 워낙 힘이 좋아 상대와 거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철강왕이다.

그러나 콘테 감독과는 미묘한 기류가 있다. 콘테 감독은 패싱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는데, 호이비에르와는 유형이 약간 달랐다. 이에 콘테 감독은 지난 울버햄튼전에서 호이비에르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고, 그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이적시장 전문가인 딘 존스는 "콘테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잘 먹혀들지 않았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의 현재 시스템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대단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불화설까지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는데, 호이비에르의 표정은 기쁘지 않아 보였다. 특히 콘테 감독은 경기 후 환호를 지르면서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을 했는데,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이 다가오자 등을 돌려 포옹을 거부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콘테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영입하면서 호이비에르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고, 콘테 감독은 벤탄쿠르를 핵심 미드필더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옛 스승인 무리뉴 감독이 나섰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로마가 다가오는 여름에 토트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무리뉴 감독의 의중이 들어가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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