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아스널이 이번 시즌 중반까지 캡틴을 맡았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상호 합의하에 결별한다. 오바메양의 행선지는 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오바메양은 커리어 초창기에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07AC밀란 유스 팀에 입단해 20081군으로 승격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해 디종, , 모나코, 생테티엔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결국 2012년 생테티엔으로 완전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며 전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다음 행선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였다. 오바메양은 20181월 아스널로 이적했고, 2018-19시즌에는 리그 36경기에서 225도움을 올리며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분데스리가와 EPL에서 모두 득점왕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아스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독보적인 활약을 한 오바메양에게 아스널은 특급 대우를 약속했고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재계약 이후 오바메양은 이전과 다른 선수가 됐다. 경기력은 최악이었고 득점력도 매우 부진했다. 부산 빈도도 잦아졌고 갖은 구설수까지 양산해 팀 분위기를 흐렸다. 주장 완장을 차고도 달라지는 게 없었다.

올 시즌에는 코로나19 규정을 지키지 않고 파티에 참가하는 등 유독 많은 사건 사고를 만들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 외면을 받고 있다. 아스널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했고, 구상에서 제외했다.

결국 아스널과 오바메양이 결별했다. 아스널은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바메양이 상호 합의하에 아스널을 떠난다며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오바메양의 차기 행선지는 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이미 바르셀로나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here we go’라는 특유의 메시지와 함께 오바메양이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계약을 마쳤다.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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