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영입의 신이 맞는지 의문이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의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단장이 이번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두산 블라호비치, 루이스 디아스, 아다마 트라오레를 모두 놓쳤고, 플랜B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확실한 보강을 노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많은 팀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난 시즌 도중 경질됐고, 이후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누누 산투 감독이 부임했다. 여기에 삼프도리아, 유벤투스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파라티치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누누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간판 스타 해리 케인의 이적설로 잡음이 생겼다. 여기에 파라티치 단장도 기대이하의 행보를 보여줬고, 여름에 영입한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리안 힐, 피에틀루이지 골리니, 에메르송 로얄도 현재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이에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급한 불을 껐고, 앞으로의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약속했다. 특히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블라호비치, 트라오레, 디아스 등 여러 공격수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디아스는 리버풀, 트레오레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만 보다 끝났다. 토트넘은 그동안에도 많은 선수들과 연결됐었지만 이적료 또는 주급을 깎으려다 영입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고, 매번 시간을 끌다가 막판에 급하게 선수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영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콘테 감독은 분노하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트넘이다. 이에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 나섰고, 결과적으로 데얀 클루셉스키 영입이 유력해졌다.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클루셉스키와 계약을 체결했다. 유벤투스와 구두 계약에 합의했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는 임대 이적이다. 구매 조항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정해진 출전 기록을 넘는다면 발동된다. 총 금액은 4000만 유로다고 전했다.

유럽 현지에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클루셉스키가 토트넘에 꼭 필요한 영입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플랜A로 설정했던 선수들을 모두 데려오지 못했기 때문에 패닉 바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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