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정지훈]
영입의 신 맞아? 토트넘 훗스퍼의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단장을 향한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작품이 없는 가운데, 이번 겨울도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파라티치 단장은 삼프도리아에서 스카우트로 인정받으며 유벤투스로 옮겼고, 그곳에서도 뛰어난 안목으로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며 2010년대 유벤투스의 부활을 이끌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유벤투스 단장에 선임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토트넘의 단장으로 임명됐다.
토트넘 팬들은 환호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짠물 경영’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던 팬들은 파라티치 단장이 토트넘의 영입 정책을 바꾸며 구단을 잘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현실은 달랐다.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여름에 누누 산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실패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리안 힐, 피에틀루이지 골리니, 에메르송 로얄의 영입도 현재까지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오면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성과가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이번겨울도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적 시장 마감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1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야심차게 영입을 추진했던 두산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로 향했고, 루이스 디아스는 리버풀로 향하는 것이 유력해졌다.
결과적으로 ‘간’만 보다 끝났다. 토트넘은 그동안에도 많은 선수들과 연결됐었지만 이적료 또는 주급을 깎으려다 영입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고, 매번 시간을 끌다가 막판에 급하게 선수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은 파라티치 단장이 이런 영입 정책을 바꿔주기를 기대했지만 현재까지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이에 대해 영국 ‘디 애슬래틱’은 “파라티치 단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토트넘 신임 단장은 앞으로 며칠 동안 자신의 평탄이 구단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도리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평가했다.
콘테 감독은 분노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해야 할 일도 많고, 개선할 것들도 많다.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지난 몇 년 동안 수준이 많이 떨어진 팀이다. 이제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싸워야 한다. 지금 상황을 천천히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단 한 번의 이적시장에서 그것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토트넘 보드진의 분발을 촉구했지만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들을 노리고 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유벤투스의 알바로 모라타와 클루세브스키의 영입을 노리고 있고, 콘테 감독의 분노를 잠재워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파라티치 단장이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