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2022126. 황희찬의 26번째 생일날 완전 이적이 성사됐고,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26’과 특별한 인연이 생긴 황희찬을 향해 울버햄튼 팬들은 26골을 기대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황소황희찬이 임대 신분에서 벗어나 늑대 군단으로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튼은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구단은 황희찬과 임대를 종료하고,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했다며 황희찬의 완전 영입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황소라는 별명이 붙은 측면 공격수다. 아주 큰 체구는 아니지만 이미 20대 초반에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는 단단한 체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 센터백들과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전진할 수 있다. 워낙 발이 빠르기 때문에 순간적인 가속도만으로도 상대를 쉽게 제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는 것이 장점이다.

EPL 무대에서도 황희찬의 장점이 통했고, 결국 임대 이적 5개월 만에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됐다. 완벽한 늑대 군단의 일원이 된 황희찬은 “2026년까지 있을 수 있어 기쁘다. 내 꿈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이었고, 경기에 나서며 실현할 수 있었다. 그간 득점뿐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울버햄튼을 위해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울버햄튼의 발표는 센스가 있었다.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발표하면서 숫자 ‘26’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이번 발표가 황희찬의 26번째 생일날인 2022126일에 발표됐고, 등번호(26), 계약 기간(2026년까지)까지 다 26과 연관돼있었다.

팬들은 환호했다. 부상 전까지 울버햄튼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던 황희찬이었기 때문에 일찌감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한 것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많은 팬들은 숫자 26에 주목하며 황희찬이 26골을 기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황희찬도 부상을 털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부상은 잘 회복됐다. 다음 주 팀으로 합류해 다시 훈련에 참가할 수 있길 바란다. 전보다 더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 현재 나의 목표는 예전과 같다. 골을 넣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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