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정지훈]
첼시에서 오랫동안 헌신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1)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스페인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차기 행선지로는 바르셀로나가 언급되고 있고,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오사수나 성골 유스로 활약하던 아스필리쿠에타는 2010년 프랑스 리그앙 소속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마르세유에서 핵심 풀백으로 활약하며 이목을 끌었고 2012년 첼시에 입성했다. 당시만 해도 그의 이름값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아스필리쿠에타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입성 초기부터 아스필리쿠에타는 헌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좌우 풀백을 번갈아 수행하며 팀 수비의 빈 자리를 책임졌다. 왕성한 활동량과 활발한 공수 지원,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찬사를 받았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3백을 활용한 아스필리쿠에타에게 스토퍼 역할을 맡겼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임에도 아스필리쿠에타는 최고의 활약을 했고, ‘철강왕’이란 별칭까지 붙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첼시에서 벌써 9년째 뛰고 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 포함 첼시에서 트로피만 총 5차례 들어올렸다. 그러나 첼시와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 종료되는 가운데 재계약 협상은 난항이다. 첼시와 선수 모두 협상에 진진하게 임하고 있지만 30대가 넘은 선수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첼시의 방침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필리쿠에타가 스페인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이다. 최악의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FA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중 실력, 경험, 인성까지 두루 갖춘 아스필리쿠에타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아스필리쿠에타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카탈루냐 라디오' 등 현지 언론들은 “바르셀로나는 아스필리쿠에타 영입을 자신하고 있고, 이미 자신들의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FA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