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욕심이 과하다. 쓰지도 않으면서 높은 임대료를 원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가 제시 린가드의 임대 영입을 원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무려 1650만 파운드(265억 원)를 요구했다는 소식이다.

린가드는 맨유 성골 유스다. 7세 때부터 맨유 유스 팀에서 활약하며 2010-11시즌 폴 포그바, 라벨 모리슨 등과 함께 FA 유스컵 우승의 주역이고, 20111군으로 콜업되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기회를 잡지 못해 레스터, 버밍엄, 브라이튼, 더비 등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으며 2015-16시즌부터 맨유로 복귀해 주전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7-18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총 48경기에서 13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잦은 부상으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고, 2021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화려하게 부활하며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았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복귀했다.

웨스트햄에서 부활한 린가드를 향한 여러 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린가드의 이적을 거부하며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맨유에 린가드의 자리는 없었다. 리그에서 교체로 나와 2골을 넣었으나 단 1경기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린가드가 맨유와 결별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확실한 선수들이 있고, 메이슨 그린우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린가드가 맨유와 결별을 준비하면서 여러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많은 팀과 연결되고 있다. 지난 시즌 임대의 전설을 썼던 웨스트햄을 비롯해 에버턴,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임대료다. 사우디 자본 유입으로 갑부 구단이 된 뉴캐슬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이번겨울 린가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주급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뜻까지 전달했다. 그러나 맨유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텔레그라프맨유가 린가드의 임대 이적 조건으로 잔류 보너스 12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어 뉴캐슬 이적이 지연되고 있다. 뉴캐슬은 250만 파운드의 임대료와 잔여 연봉 200만 파운드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맨유는 잔류 보너스를 더해 총 165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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