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제2의 가레스 베일로 기대를 모았던 브라이언 힐이 토트넘과 결별을 원하고 있다. 이유는 출전 시간 부족과 잉글랜드 문화 적응이었다.

2001년생의 힐은 스페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빠른 주력, 날카로운 왼발 킥력, 뛰어난 드리블 돌파가 장점이라 토트넘에서 가레스 베일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고, 등번호도 11번을 부여받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이고, 역습 상황에서 치고 나가는 속도가 매우 빨라 상대 수비가 막기 힘들다. 스페인 출신답게 볼 컨트롤과 기본기가 탄탄하고, 상대가 압박하는 타이밍에 역으로 드리블을 치는 스타일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 높은 기대감을 받았다. 여기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이미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기 때문에 손흥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벽은 높았다. 힐은 거칠고 빠른 템포의 EPL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고, 현재까지 리그에서 단 9경기만 소화했다. 출전 시간은 단 85분이고, 선발 출전은 한 경기도 없다. 최근 손흥민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여전히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힐의 자리는 점차 좁아질 전망이자 여러 클럽들이 그를 원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발렌시아는 토트넘의 힐을 6월까지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OGC 니스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발렌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힐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힐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그는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고, 잉글랜드 문화와 삶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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