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교토 상가가 ‘에이스’ 라파엘 엘리아스의 복귀에도 완패를 당하며 창단 첫 J1리그(1부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교토 상가는 9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일본 교토에 위치한 상가 스타디움 by KYOCERA에서 열린 2025시즌 일본 J1리그 36라운드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교토 상가는 승점 62점과 함께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 내내 강등권에 허덕이던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한 교토 상가다. 전반 35분에 타니무나 카이나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7분과 추가시간 2분, 각각 아마노 준과 우에나카 아사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0-3. 이날 패배로 리그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승점 차가 8점까지 벌어지며 창단 첫 J1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 교토 상가의 ‘에이스’로 활약한 엘리아스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교토 상가로 임대된 그는 합류와 동시에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후반기에만 1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퍼부었다. 또한 올 시즌 역시 공식전 28경기에 나서 18골 4도움을 올리며 교토 상가의 우승 레이스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최근엔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귀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9월 말에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복귀전을 치른 엘리아스. 그 역시 팀의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엘리아스는 후반 19분, 나가사와 슌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완패와 함께 창단 첫 J1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고 ‘주장’ 후쿠오카 신페이 역시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미숙하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