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울산)]

리그 5경기 무승. 울산 원정에서 패배하며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은중 감독은 수원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 HD는 9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에서 수원 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44점이 됐고, 10위 수원과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잔류에 파란불을 켰다. 반면 수원은 리그 5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후 수원의 김은중 감독은 “멀리 수원에서 응원해주러 오신 팬들에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준비한대로 경기는 잘했지만, 지금은 경기력과 과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 휴식기 동안 두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반에는 수원이 경기를 잘 풀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윌리안, 윤빛가람, 안드리고를 차례로 투입하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싸박의 동점골이 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무산됐고, 결국 패배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했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워낙 상대가 슈팅을 잘 때렸다. 대처를 잘해야 했다. 많은 찬스와 슈팅을 만들었지만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남은 경기에서 보완을 해야 한다”면서 “후반에 게임 체인저를 언제 투입할지 고민했다. 선제 실점을 하면서 선수들이 조급했던 것 같다. 실점을 했을 때,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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