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천안)]
성남 전경준 감독은 성남 선수들의 분위기가 언제나 좋은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성남FC는 천안시티FC와 8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천안은 7승 9무 21패(승점 30)로 12위, 성남은 15승 13무 9패(승점 58)로 6위에 위치해 있다.
원정팀 성남은 양한빈, 정승용, 베니시오, 이상민, 신재원, 김정환, 박수빈, 프레이타스, 박상혁, 류준선, 후이즈가 선발로 출격한다. 교체 명단에는 정명제, 이정빈, 김범수, 하정우, 김주원, 레안드로, 사무엘이 들었다.
성남은 기세가 다시 올라왔다. 김포FC전부터 4경기 2무 2패에 갇히면서 주춤했지만, 경남, 화성, 전남을 차례로 잡으며 3연승을 달성했다. 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의 수는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와 승점 차가 촘촘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경기를 앞둔 전경준 감독은 "늘 하던 대로 준비했다. 선수들 입장에서 매 경기 똑같지만 우리가 결과를 가져와야 다음을 지켜볼 상황이 생긴다. 이런 걸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한다고 사실 강조가 되는 건 아니다. 어떤 걸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들, 준비 잘 한 것들을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다 이해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안 좋아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성남은 유독 올 시즌 선수단이 끈끈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전경준 감독은 "여기는 연승을 해도 연패를 해도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요즘 선수들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분위기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팀들 결과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점에 대해 "아무래도 경우의 수를 봐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기 때문에 우리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신경 쓰인다. (인천이 실시간으로 전남을 잡았는데) 원망한다고 해도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우리가 할 일에 집중하고 그 다음을 봐야 한다"고 의연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처음 이야기했듯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해도, 선수들이 피부로 와닿지 않으면 느끼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을 거다. 자기가 해야 할 포지션마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 이행해 주면 좋겠다고 풀어서 설명했다"고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