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인도네시아 U-17 국가대표팀이 무너졌다.
인도네시아 U-17 국가대표팀은 5일 오전 12시 4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스파이어 존 7번 피치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U-17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잠비아에 1-3으로 패배했다.
지난 4월에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대반전을 일으키며(조별리그 3전 전승) U-17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인도네시아. 세계의 벽은 높았다. 브라질, 잠비아, 온두라스와 H조에 묶인 인도네시아는 잠비아와의 1차전에서 무하마드 자하비 골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전반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1-3.
잠비아전을 앞두고 지난 한국전 승리를 되새김질하며 의지를 다진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AFC U-17 월드컵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를 두고 노바 아리안토 감독은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쿠웨이트와의 U-17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를 상기시킨다. 당시 우리는 승리했고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 본선 무대에서도 한국과의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이 승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무기력한 모습으로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아리안토 감독은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이건 월드컵 본선 무대다. 조금의 실수도 반드시 골로 이어진다. 선수들은 이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강호’ 브라질과 격돌한다. 브라질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무려 7골을 퍼부으며 7-0 완승, H조 1위에 올라있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브라질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하는 인도네시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