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유민 SNS
사진=조유민 SNS

[포포투=박진우]

조유민이 11월 A매치를 앞두고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를 상대했다.

알 샤르자는 5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알 이티하드에 0-3으로 완패했다.

‘사우디 리그 디펜딩 챔피언’ 알 이티하드를 상대한 조유민이었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조유민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했다. 벤제마, 스티븐 베르흐베인, 무사 디아비, 후셈 아우아르가 그 주인공. 이외에도 은골로 캉테, 파비뉴, 마마두 둠비아 등 유럽을 평정한 선수들이 출격했다.

알 이티하드는 강했다. 알 샤르자는 전반 8분 만에 베르흐베인에게 헤더 선제골을 헌납했다.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알 샤르자는 전반 내내 반격 한 번 하지 못하고 수비만 했다.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후반에 또다시 무너졌다.

이번에는 벤제마였다. 후반 21분 둠비아가 조유민과 페트로비치 뒷공간으로 완벽한 로빙 패스를 내줬다. 순간 알 샤르자 수비가 무너졌다. 공을 잡은 디아비는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벤제마를 향해 크로스를 내줬고, 벤제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또다시 실점한 알 샤르자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캉테가 중원에서 공을 잡았고, 순간 조유민이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 전진했다. 캉테는 그 뒷공간을 노려 스루 패스를 시도했고, 알 가흐미디에게 공간이 열렸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로저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고, 로저가 침착히 마무리했다. 결국 알 샤르자는 0-3 완패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조유민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유민은 90분간 패스 성공률 66%(19/29),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 경합 성공 1회, 차단 2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부족했던 점만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수비 지표였다.

‘월드 클래스’를 상대한 조유민. 11월 A매치 볼리비아, 가나와의 2연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3백을 유지하는 만큼, 꾸준한 신뢰를 받고 있는 조유민은 준주전급 센터백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이행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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