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은 대한민국전 승리를 원동력 삼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U-17 월드컵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 ‘볼라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노바 아리안토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 감독이 본선 경기를 앞두고 지난 한국전 승리를 떠올렸다”라고 전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힌 것은 지난 4월에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였다. 당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C조에 속해 있었는데 1차전에서 격돌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에반드라 플로라스타의 결승골로 한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다. 전력 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패배했기 때문. 인도네시아의 돌풍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잡은 후 예멘, 아프가니스탄을 내리 제압하며 조별 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비록 북한과의 8강전에서 0-6 대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준 인도네시아였다.
지난 U-17 아시안컵에서의 성과로 다가올 U-17 월드컵 본선 무대를 확정한 인도네시아. 잠비아, 브라질, 온두라스와 함께 H조에 묶인 가운데 아리안토 감독이 한국전 승리를 떠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아리안토 감독은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쿠웨이트와의 U-17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를 상기시킨다. 당시 우리는 승리했고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 본선 무대에서도 한국과의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이 승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브라질이나 온두라스 같은 강팀들에 집중하지 말고 잠비아와의 첫 경기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첫 경기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이후에 브라질, 온두라스전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