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징야 SNS 캡쳐
사진=세징야 SNS 캡쳐

 

[포포투=이종관]

세징야가 분노했다. 수원FC 선수들의 과도한 파울 때문이다.

대구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에서 수원FC에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리그 무패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그러나 승점 29점으로 최하위에 위치한 것은 여전했다.

올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강등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대구와 수원FC.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후반 10분, 싸박의 선제골로 수원FC가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에드가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그렇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무승부로 최하위 탈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간 대구. ‘에이스’ 세징야에겐 쉽지 않은 하루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세징야는 수원FC 수비수들의 거친 파울을 견디며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시작은 전반 24분부터였다. 좌측면에서 정치인이 내준 공을 세징야가 잡았으나 최규백의 거친 파울로 저지됐다. 파울은 선언되었지만 경고는 주어지지 않았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다시 한번 최규백과 세징야가 맞붙었고 세징야가 무릎을 차였으나 반칙만 선언되었다. 그리고 후반 3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이현용이 세징야의 이마에 머리를 강하게 갖다 대며 수비했다. 이날 경기를 관장한 김용우 주심은 그제야 첫 번째 경고를 꺼냈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 세징야가 분노를 표출했다. 세징야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퉁퉁 부은 눈 사진을 게재하며 “축구 선수? 무슨 소리야. 나는 이제 UFC 파이터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축구통계매체 ‘비프로 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세징야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파울(6회)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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