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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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엑토르 수토 인도네시아 풋살 대표팀 감독이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 경질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남겼다.

인도네시아 ‘볼라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수토 인도네시아 풋살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의 ‘레전드’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1월에 인도네시아 사령탑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험이 있는 신태용 감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커리어를 가진 그에게 현지 팬들도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2008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한 그는 AZ 알크마르,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 코치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퀴라소 대표팀, 아다나 데미르스포르 감독직에 오르며 지도자 커리어를 보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부임 이후 첫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순항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FIFA 월드컵 4차 예선까지 이끌며 사상 최초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한 조에 묶였는데 첫 2경기에서 내리 패배를 당하며 본선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지난 10월, 클라위버르트 감독과의 계약을 상호 합의하에 해지했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전임자’ 신태용 감독에 비해 형편없는 지도력을 보여준 클라위버르트 감독. 수토 인도네시아 풋살 대표팀 감독이 이에 소신 발언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수토 감독은 “이것이 프로의 세계다. 내가 이것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다른 사람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축구 문화에서는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결국에는 모두가 최선을 다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최선을 다했다고 확신한다. 어쩌면 그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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