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게리 오닐 감독을 재선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3일(이하 한국시간)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울버햄튼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경질 후 오닐 감독의 재선임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반전을 이뤄내면서 18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17점 차로 여유롭게 잔류를 확정지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핵심 선수였던 마테우스 쿠냐, 라얀 아야트-누리가 이적한 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경기에서 단 1승도 없다. 2무 8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유력한 강등 후보로 평가받는 중이다.
이에 울버햄튼 구단은 2일 결국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그들은 “그는 작년 12월 부임하자마자 후반기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결과와 성적은 기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다양한 감독 후보들이 거론되는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브렌든 로저스 등의 감독들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오닐 감독의 재선임 가능성이 등장한 것이다.
오닐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부터 약 1년 4개월 동안 울버햄튼을 이끌었던 바 있다. 당시 2023-24시즌 황희찬은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와 공격진을 구성하면서 맹활약했었다. 직후 시즌에는 잔부상으로 신음하면서 부진했고 결국 오닐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이렇게 황희찬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은 오닐 감독 체제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연 오닐 감독이 재부임하면서 황희찬과 울버햄튼에게 모두 반전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