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버질 반 다이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의 비판에 대해 응수했다.
현재 리버풀의 분위기는 크게 침체되어 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부진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공식전 7연승을 달성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난 9월에 치러진 크리스탈 팰리스전 1-2 패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브렌트포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2-3으로 다시 지고 말았다. 이로써 리그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여기에 지난 31일 펼쳐졌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이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리버풀은 5~6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소년 선수들을 기용했고 결국 팰리스에게 0-3으로 완패하면서 대회에서 탈락했다.
물론 지난 2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PL 10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꺾으면서 당장의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최근 공식전 8경기 6패라는 성적은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루니가 리버풀의 리더 그룹인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의 방송에서 “두 사람이 이번 시즌 진정으로 팀을 이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이러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는 그런 얘기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물론 루니의 발언에 상처받지는 않는다. 그는 축구계의 전설이지만, 이번 지적은 게으른 비판이라고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반 다이크의 발언에 대해 ‘디 애슬래틱’은 “루니는 지난 시즌 리버풀이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할 때도 반 다이크를 게으르다고 비판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