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폴 포그바가 또 부상을 당하면서 좀처럼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AS모나코는 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모나코공국에 위치한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서 파리FC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모나코는 리그 4경기 만에 패하면서 3위에 머물렀고, 1위 파리 생제르맹(PSG)과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다.
포그바가 이날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포그바는 한때 천부적인 재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23-24시즌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고 출전 금지 징계를 당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뛰지 못하게 되면서 포그바는 도핑을 고의로 하지 않았다고 항소를 준비했고,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의해 징계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됐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종료됐고, 지난해 11월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징계 기간이 끝난 뒤 한동안 여러 행선지가 거론됐는데 맨체스터 시티,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팀 이름이 나왔다. 지난해 K리그1으로 이적한 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절친 제시 린가드는 K리그행을 추천하고 싶은 친구로 포그바를 꼽기도 했다.

여름 동안 모나코행이 확정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포그바는 오피셜 영상에서 감정이 벅차 눈물을 쏟는 등 감격스러워 했다. 하지만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잔부상이 반복되면서 모나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린가드가 지난 달 그의 SNS 게시물에 “빨리 와서 뛰어. 우린 네가 멋지게 축구하는 거 보고 싶어”라고 댓글을 달며 직접 응원하기도 했지만, 포그바는 2023년 9월 이후 2년 2개월 동안 뛰지 못하고 있다.
최근 또 다시 부상을 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모나코의 세바스티앵 포코뇰리 감독은 파리FC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포그바가 2등급 염좌 부상을 입었다. 중등도 염좌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면서 부상 부위가 붓고 멍이 들어 당장 출전이 불가하다.
포코뇰리 감독은 계속해서 “현재로서는 그 정도만 말할 수 있다. 다음 주에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복 기간은 며칠에서 1~2주 정도가 될 수도 있다. 다음 주 검진 결과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