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너 갤러거 영입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365 스코어’는 31일(한국시간) “맨유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갤러거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990억 원)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중원 보강을 원하면서 갤러거가 최우선 목표로 꼽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갤러거는 2000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첼시의 '성골 유스' 출신인 그는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그가 기량을 만개한 것은 팰리스 임대 시절이었는데 당시 39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중거리 슈팅 능력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후 2022-23시즌부터는 첼시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두 시즌동안 95경기에 출전하여 10골 10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에는 주장단인 리스 제임스와 벤 칠웰이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주장으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2024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스페인에서도 그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활약을 하지는 못하면서 주전과 벤치를 오갔고 결국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폼이 더 떨어지면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지 못하다.

이러한 상황의 갤러거에게 중원진 보강이 필요한 맨유가 관심을 보인 것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고집하고 있는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중앙에 많은 선수들을 집중시키는 전술적인 트렌드에서 단 두 명의 선수로 볼을 배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안정적인 미드필더들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카세미루는 곧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고, 마누엘 우가르테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 역시 해당 자리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코비 마이누를 기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한편 맨유는 2023년 여름에 '첼시 유스 출신'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한 바 있다. 마운트는 현재까지 부상을 자주 당하면서 5,500만 파운드(약 1,031억 원)라는 이적료에 상응하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가 다시 한 번 첼시에서 성장한 선수를 영입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