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최근 부진한 모습의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31일 영국 ‘TBR 풋볼’의 보도를 인용해 “살라는 여전히 사우디 리그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선수 본인 역시 중동에서 뛰는 것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사우디 구단들이 그에게 건넨 제안에는 연봉 1억 5,000만 파운드(약 2,814억 원) 규모다. 여기에 관광 홍보대사 역할과 향후 구단 지분 일부를 보유할 수 있는 옵션까지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현재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발표된 '2025 발롱도르'에서 4위에 오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13경기 4골 3도움으로 기록 자체가 엄청나게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 내용적으로 좋지 못하다. 경기 영향력이나 골 결정력, 수비 시의 압박 타이밍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에게 중요한 경기였던 5일 첼시전,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수많은 찬스를 날리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살라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리버풀은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당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이 살라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는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지난 22일 "리버풀은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가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메뇨에 더해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마이클 올리세와도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이 올리세에게 관심이 있다. 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다른 구단의 관심을 막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살라와 1992년생 동갑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떠났다. 이번 시즌 LAFC로 이적하여 11경기 9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보다 상대적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덜 수 있는 무대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