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센느 라멘스가 본인의 커리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04년생 벨기에 국적의 라멘스는 193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하는 공중볼 장악 능력이 강점이다. 자국 벨기에에서는 '제2의 티보 쿠르투아'라고 평가할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는 골키퍼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라멘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졌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선덜랜드전을 통해 '맨유 데뷔전'을 치뤘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맹활약하면서 기존 주전 골키퍼였던 알타이 바인드르를 기량적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경기에서 라멘스는 팀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선방 3회, 리커버리 11회를 기록하면서 선덜랜드의 유효슈팅 내 기대 득점값(xGOT)이었던 0.94를 모두 막아냈다.
당시 경기에서 맨유 홈 팬들은 라멘스의 활약에 열렬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그들은 "너(라멘스), 피터 슈마이켈이 위장한 거지?"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면서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슈마이켈을 언급하면서 그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맨유는 지난 20일에 리버풀과 26일에는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을 연달아 이기면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의 첫 번째 ‘리그 3연승’을 달성하게 됐다. 라멘스가 주전 골키퍼로 나선 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게 된 것이다.
한편 라멘스는 좋은 태도를 가진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맨유는 라멘스의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휴일에도 출근하여 추가 훈련을 자청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영국 ‘트리뷰나’가 31일 전한 인터뷰에서 라멘스는 “사람들이 나를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바로 내가 되고 싶은 골키퍼다. 나는 특별하게 화려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일관성을 상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