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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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안드레 오나나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9일(한국시간) “오나나가 맨유에서 몰락한 것은 여전히 당혹스러운 일이다. 그는 맨유에서 본래의 스타일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가 전적으로 자신의 탓이 아님을 암시했다”라고 전했다.

1996년생,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 오나나가 맨유 유니폼을 입은 것은 2023-24시즌이었다. 당시 맨유는 약 10년간 부동의 ‘No.1’으로 활약한 다비드 데 헤아를 자유 계약으로 떠나보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제자였던 오나나를 대체자로 영입했다. 맨유 팬들 역시 뛰어난 선방과 발밑 능력을 가진 오나나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활약은 형편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남발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51경기 83실점 13클린시트. 후반기에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으나 기대치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도 활약은 아쉬웠다. 2023-24시즌 후반기 활약을 이어받아 지난 시즌 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번엔 후반기 들어 힘을 잃었다. 2024-25시즌 최종 기록은 50경기 65실점 11클린시트. 결국 올 시즌 초반부터 알타이 바인드르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며 벤치에 머물렀다(동시에 맨유는 로열 앤트워프로부터 센느 라멘스를 영입하며 골키퍼 포지션을 보강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떠난 오나나. 맨유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어 화제다. 매체는 “오나나는 자신의 경기력이 인터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후 극명한 차이가 나타난 것은 자신이 함께 뛰었던 팀 때문임을 암시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골키퍼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변했다. 이제 골키퍼도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이렇게 된 것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 아닌 팀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나에게 패스 옵션을 만들어주는 동료들 덕분에 이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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