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 스코어
사진=365 스코어

[포포투=김재연]

셀틱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셀틱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복귀를 타진할 예정이다. 이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 사퇴에 대한 대책이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7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두면서 팀에게 트로피를 선사했기 때문.

이는 당시 토트넘의 ‘캡틴’이었던 손흥민의 커리어 첫 번째 우승이자, 토트넘이 17년 만에 등어올린 메이저 대회 트로피였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난 2년차에 항상 우승해왔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토트넘 구단은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가져다 준 포스테코글루와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두 시즌 동안 지나치게 높은 라인을 형성하며 선수들의 부상을 야기하고 세부적인 전술이 없는 전략과 더불어 ‘플랜 A’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러한 의구심을 받았지만 그는 짧은 시간 내에 PL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경질된 ‘돌풍 주역’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한 것이었다. 그러나 부임 이후 공식전 8경기에서 2무 6패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지난 18일 첼시와의 PL 8라운드에서 0-3으로 패한 직후 경질됐다. 노팅엄 구단은 18일 “실망스러운 결과와 성적을 거듭한 끝에 포스테코글루가 즉각 감독직에서 해임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임 39일 만에 나온 경질 소식이었다. 이는 PL 역사상 최단 기간 해임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그는 빠르게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승점 17(5승 2무 2패)로 1위 하츠보다 8점 뒤쳐진 셀틱의 로저스 감독이 28일 자진 사임했기 때문. 셀틱은 지난 2021-22시즌부터 2년 동안 본인들에게 트로피 5개를 선물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선임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셀틱에는 ‘코리안리거’ 양현준이 뛰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 중이다.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는 총 475분 출전하면서 경기당 52분이라는 비교적 적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주로 교체로 출전하는 빈도가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으로 다시 부임하게 된다면, 양현준의 입지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지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