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안드레 오나나가 튀르키예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나나는 1996년생 카메룬 국적의 베테랑 골키퍼다. 준수한 선방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1군 데뷔 후 9시즌 간 활약했고 인테르를 거쳐 지난 2023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불했던 이적료는 4,720만 파운드(약 897억 원).
하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기본적인 미스들을 반복하면서 실점이 늘어났고 강점으로 평가받던 빌드업 능력마저 점차 저하됐다. 이에 많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여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프리시즌 기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오나나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프리시즌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적시장이 비교적 늦게까지 이어지는 튀르키예 구단들과의 이적설이 계속됐고 결국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이후 현재까지 공식전 6경기에서 두 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트라브존스포르 구단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벽”이라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극찬하기도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8일 “오나나는 맨유에서 보여줫던 불안함 대신 침착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를 떠나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한 오나나. 과연 그가 튀르키예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센느 라멘스라는 젊고 유망한 골키퍼를 얻은 맨유 팬들도 그의 맹활약을 원하고 있을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