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엘리엇 앤더슨 영입을 노리고 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앤더슨 영입을 두고 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노팅엄 포페스트는 그의 이적료로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약 2,301억 원)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2002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준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자리를 확실하게 잡지 못하면서 2024년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 42경기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이러한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노팅엄은 '돌풍'을 일으키면서 PL 7위로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결국 앤더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까지 이뤄냈다. 명단 승선과 동시에 바로 선발 출전한 앤더슨은 맹활약을 통해 데뷔한 지 단 두 경기만에 '스타'에 등극했다. 이후 10월 A매치 명단에도 포함되어 대표팀 경력을 쌓고 있다.
현재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유에게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아모림 감독이 고집하고 있는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다수의 PL 팀들이 중앙에 많은 선수들을 집중시키는 전술적인 트렌드에서 단 두 명의 선수로 볼을 배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안정적인 미드필더들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카세미루는 내년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고, 마누엘 우가르테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 역시 해당 자리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코비 마이누를 기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한편 앤더슨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은 맨유 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데펜사 센트럴’은 27일 “레알이 앤더슨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 리버풀 역시 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과연 맨유가 레알과 리버풀을 제치고 중원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