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천안)]
안산의 홍성요 감독 대행은 최하위에서 반등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안산 그리너스는 천안시티FC와 25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안산은 5승 10무 20패로 최하위 14위를 기록 중이고, 천안은 7승 7무 21패로 12위에 놓여 있다.
안산은 하반기 들어 부진이 심화됐다. 6월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잡은 뒤 18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결국 이관우 감독이 팀을 떠났고 홍성요 감독 대행이 대신 이끄는 중이다. 길었던 무승은 전남전에서 킥오프 직후 터진 자책골 행운으로 1-0 승리 이변을 연출하며 4달 만에 탈출했다. 이후 우승이 유력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지만, 인천보다 높은 점유율과 슈팅 숫자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천안 상대로 브라질 외인 4명이 총출동한다. 이승빈, 장민준, 정용희, 에두, 송태성, 김건오, 라파, 류승완, 사라이바, 양세영, 제페르손이 선발로 출격한다. 조성훈, 정성호, 손준석, 장동혁, 박채준, 서명식, 김우빈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성요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거 같다. 그런 부분 각인을 시켰다. 조지훈이 빠져도 경기 못 나가는 선수들의 마음가짐 같은 게 더 특별한 거 같다. 그런 면서 좋은 결과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김현태, 조지훈 공백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수 구성에 불안해하기 보다 그 뒤에서 열심히 했던 선수들도 들어가서 잘해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브라질 선수들 4명을 선발 명단에 총출동시켰다. 홍성요 감독 대행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좀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넣었다. 물론 좋은 퍼포먼스도 기대한다. 후반전엔 상황 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박채준, 서명식 등을 넣을 수 있다. 그들이 수비라던지 여러 부분 도움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전은 공격적으로 갈 거다"고 경기 플랜을 밝혔다.
안산은 천안 상대로 3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거지만 경기는 항상 모르는 거다. 우리가 이긴다는 마음을 갖기 보다는 계속 경기장에서 최선 다하는 게 선수들 역할인 거 같다. 그런 부분 성실하게 임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안산의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스태프들이 각자 임무에 최선 다하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이나 개인 피드백 등이 교감이 잘 많이 되고 있다. 알게 모르게 그런 것들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은 해소시키면서 팀이 안정화가 되어가고 있는 거 같다. 꼴찌는 탈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할 거다. 냉정할 필요는 있다. 마음가짐 다 똑같지만 마음으로만 안되는 게 스포츠다. 전반 20분 정도 지나면 우리 흐름으로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전엔 밸런스가 좀 멀어졌다면 지금은 1선부터 3선까지 25-30m 간격을 유지하려 한다. 또 1대 1 상황 투쟁심 같은 걸 많이 강조했다. 상대와 싸울 떄 경합 상황이나 밸런스적으로 좋아져서 안정화가 됐다. 오늘도 그런 부분 요구했고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홍성요 감독 대행은 최근 불거진 충남아산의 임금 미지급 사태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홍성요 감독 대행은 대답을 한참 망설이다가, "모든 팀들이 건강해지고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축구인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점들을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바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