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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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감독 자리가 나란히 공석인 하위권 팀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열린다.

천안시티FC와 안산 그리너스는 25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천안은 7승 7무 21패로 12위에 놓여 있고, 안산은 5승 10무 20패로 최하위 14위를 기록 중이다.

하위권 팀들의 맞대결이다. 이미 남은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두 팀이지만, 자존심을 걸고 승리를 포기할 순 없다. 현재 안산의 승점은 25점이고 천안은 28점이다. 두 팀 사이 승점 차가 단 3점 차이이고 득실차에서도 천안이 -25, 안산이 -27로 안산이 천안을 잡으면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홈팀 천안은 개막 후 지속되던 부진에서 탈피해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최근 기세가 다시 꺾이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 상대로 1-4로 크게 진 뒤 부산 아이파크와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수원 삼성에 0-5로 대패하고 직전 부천FC 1995에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11실점을 헌납하면서 수비 불안을 메워야 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안산은 하반기 들어 부진이 심화됐다. 6월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잡은 뒤 18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결국 이관우 감독이 팀을 떠났고 홍성요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끄는 중이다. 길었던 무승은 전남전에서 킥오프 직후 터진 자책골 행운으로 1-0 승리 이변을 연출하며 4달 만에 탈출했다. 이후 우승이 유력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지만, 인천보다 높은 점유율과 슈팅 숫자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양 팀 상대 전적에서는 안산이 좀 더 앞선다. 안산은 천안 상대로 3승 4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천안은 안산에 단 한 번 밖에 승리하지 못했고, 최근 안산과의 3경기에서도 1무 2패를 당하며 유독 안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천안은 11위 경남과 승점 5점 차로 벌어져 있다. 남은 시즌 한 계단씩 순위 상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승점 3점을 따서 격차를 좁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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