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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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내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구단이 원하는 성공을 나는 아직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내 사명(우승)은 분명하다”라면서 트로피 획득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페르난데스는 1994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를 거쳐 2017-18시즌 스포르팅CP에 입단했다. 이후 두 시즌 반 동안 135경기 62골 33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결국 이러한 그의 활약에 주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PL 입성 후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반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직후 시즌부터 58경기 28골 18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290경기 98골 83도움으로 맨유를 넘어서 PL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맨유가 부진할 때에도 계속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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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에는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페르난데스가 평소에 보여주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인디카일라 뉴스'는 7일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916억 원)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해외로의 이적을 가능하게 해주는 계약 조항이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 “페르난데스와 맨유의 계약서에는 5,668만 파운드(약 1,086억 원)에 이적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해외 구단 이적 시에만 발동되는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본인만 원한다면 당장 내년에도 이적 추진이 가능한 페르난데스. 그가 과연 이적 전에 맨유에서 PL과 UCL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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