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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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플로리안 비르츠가 마침내 리버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각오를 다짐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치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5-1로 격파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공식전 4연패 부진을 끊고 10위에 올라 16강 다이렉트 진출 희망을 키웠다.

비르츠가 마침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이 낳은 ‘초신성’ 비르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타고난 볼 간수 능력, 드리블, 오프 더 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바이엘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 주역이었고, 독일 대표팀 떠오르는 에이스로 자리 잡으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이 모두 영입 후보로 거론됐고, 비르츠는 리버풀에 입성했다. 특히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비르츠의 총 이적료가 1억 1,650만 파운드(약 2140억 원)로, 1억 파운드(약 1840억 원)와 잠재적인 추가 이적료 1,650만 파운드(약 295억 원)로 구성된다고 알렸다. 

하지만 개막 후 리버풀에서 비판에 시달렸다. 커뮤니티 실드 결승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 1도움을 기록한 뒤 공식전 10경기에서 침묵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하면서 나름의 인상적인 장면도 만들었지만 좀처럼 득점이나 도움이 나오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적료에 걸맞지 못한 활약이라며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곤 했다.

프랑크푸르트 상대로 마침내 2도움을 추가했다. 모하메드 살라 대신 우측에 선발 출전한 그는 코디 학포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키패스 4회, 빅 찬스 메이킹 2회,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78회, 드리블 1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리버풀의 5-1 대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비르츠는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비르츠는 “나는 내가 훨씬,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후반전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승리해서 만족스럽고, 팀 전체가 후반전에 훌륭한 경기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되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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