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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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이반 토니의 프리미어리그(PL)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1일(한국시간) “토니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PL 복귀를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6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토니는 PL 수위급 스트라이커였다. 노샘프턴 타운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5-16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PL 무대를 밟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반슬리, 슈루즈버리, 위건 애슬레틱 등 하부 리그 임대를 전전했다. 결국 뉴캐슬에서 자리 잡지 못한 그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3부 리그 팀인 피터보로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피터보로행은 신의 한 수였다. 당시 22세에 불과했던 토니는 2018-19, 2019-20시즌을 통틀어 94경기에 출전해 49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이러한 토니의 활약을 지켜본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의 브렌트포드가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니를 영입했고, 그 해 48경기에 출전해 33골 10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와 함께 팀의 74년 만의 PL 승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PL 무대에서도 토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2021-22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2022-23시즌 역시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1골 5도움으로 엘링 홀란드(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PL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과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한 토니였다.

그러던 차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 말, 토니가 2017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총 232건의 베팅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것. 수사 끝에 이것은 사실로 드러났고 지난 5월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후반기를 통해 피치 위로 돌아온 토니. 이전만큼의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여전히 ‘빅클럽’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아스널, 첼시를 포함한 복수의 PL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사우디였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사우디 알 아흘리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최종 기록은 44경기 30골 5도움.

올 시즌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 “사우디 리그는 PL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고 알 아흘리는 PL 4강 안에 들어갈 수 있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PL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매체는 “토니는 일찍 사우디를 떠나고 싶어 하며 PL로 복귀를 원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겪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협상이 진행 중이다. 그 역시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기는 것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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