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재계약 협상 대상에 포함시켰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0일 “PSG는 윌리안 파초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협상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리 두에, 바르콜라 등의 걸출한 윙어들의 존재로 인해 입지가 좀처럼 넓어지지 않고 있다.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도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자이르-에메리 등의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5관왕'을 달성한 팀답게 스쿼드가 굉장히 탄탄하다.
물론 이강인도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여 추격골을 득점했으며, 지난 2일 있었던 바르셀로나와의 UCL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는 투입 1분 만에 골대를 맞추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입지에는 변화가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008년생인 이브라힘 음바예와 2006년생의 세니 마율루를 더 중용하고 있을 정도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에서 542분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경기당 출전시간이 38분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한편 최근 이러한 이강인의 상황에 아스톤 빌라가 관심을 가졌다. 이에 대해 프랑스 '풋01'은 11일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PSG는 이강인을 지킬 생각이 강했다. ‘풋01’은 “PSG는 이강인을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엔리케 감독은 그의 매각을 원치 않으며 구단 역시 투자액 이상을 회수하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PSG는 재계약 제안을 통해 이강인의 잔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강인이 잉글랜드 이적과 프랑스 잔류 중 어떤 선택지를 선택하게 될지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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