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재연]

돌아온 손흥민이 리그 9호골을 폭발시켰지만, 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LAFC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펼쳐지는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LAFC는 승점 60(17승 9무 8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3위로 정규 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발 라인업] 돌아온 '흥부 듀오', 복귀전부터 선발 출전!

역시나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AFC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부앙가, 손흥민, 틸만, 초니에르, 델가도, 세구라, 홀링스헤드, 타파리, 포티어스, 팔렌시아와 요리스 골키퍼가 선발로 나선다.

LAFC를 상대하는 콜로라도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나바로, 디피에트로, 아론슨, 야피, 바셋, 로넌, 바인스, 홀딩, 막스외, 캐논과 스테픈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답답했던 흐름...SON이 해결했다! '흥부 듀오' 합작 선제골, 1-0 LAFC 리드

전반 초반은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양 팀 모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 LAFC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7분 부앙가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홀링스헤드가 오른발에 맞췄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부앙가가 개인 돌파로 답답함을 풀어보려 시도했다. 전반 33분 왼쪽에서 과감한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답답했던 흐름을 뚫었다. 전반 42분 왼쪽에서 특유의 스텝오버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LAFC에게 리드를 안겼다. 드니 부앙가의 도움이었다. LAFC의 구단 역사상 500번째 골이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의 미국 입성 이후 첫 10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면서, MLS 역사상 해당 기록을 남긴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팔렌시아의 크로스를 받아 부앙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포티어스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맞췄다. 이렇게 '흥부 듀오'의 활약으로 LAFC가 1-0 리드한 상태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요리스 '황당 실수'로 동점골 헌납한 LAFC...'손흥민 75분 교체' 이후 역전 허용→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

후반 시작과 함께 콜로라도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7분 캐논이 올린 컷백 크로스를 바셋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고 말았다. LAFC가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을 헌납했다. 후반 16분 요리스 골키퍼가 후방 빌드업 도중 안일한 볼 처리를 하면서 아론슨 발에 맞고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분위기를 탄 콜로라도가 먼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7분 디피에트로가 빠지고 라라즈가 투입됐다. 이후 중원 싸움이 이어졌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콜로라도가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9분 로넌을 대신해 마뇨마가 들어왔다.

손흥민이 본인의 역할을 마쳤다. LAFC는 후반 30분 손흥민, 틸만, 초니에르가 빠지고 에보비세, 모란, 자이우송을 투입했다. 콜로라도가 끝내 역전을 만들었다. 후반 42분 야피가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LAFC는 역전 허용 이후 힘을 뺐다. 후반 44분 부앙가를 뺴주고 오르다스가 들어갔다. 이후 LAFC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5분 에보비세가 골대를 맞춘 뒤 흘러나온 공을 모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별다른 기회는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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