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르텐 히울만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히울만은 여전히 맨유의 영입 목표다. 그러나 이 이적은 후벵 아모림 감독의 잔류 여부에 달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히울만은 1999년생 덴마크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185cm라는 준수한 신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이다. 그는 2018-19시즌 오스트리아의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이탈리아 무대를 거쳐 2023년 여름 스포르팅 CP로 이적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첫 시즌부터 49경기에 출전하면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히울만은 지난 시즌에도 47경기 3골 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특히 두 시즌 동안 현재 맨유의 감독인 아모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량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아모림 감독의 맨유에게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맨유는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인 카세미루는 노쇠화 문제를 겪고 있으며, 마누엘 우가르테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기도 하다. 코비 마이누 역시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한편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단 3승 만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맨유가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에 부임했는데 계약 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한 시점에서 입지가 크게 불안해지고 있다. 시즌 극초반이지만 벌써부터 '경질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사비 에르난데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 구체적인 대체자 이름까지 언급되는 중이다. 하지만 랫클리프 구단주는 생각이 다른 듯 하다. 계속되는 3백 전술 고집과 반전 없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맨유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을 기다려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9일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의 발언을 전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아모림의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는 못하지만 그는 좋은 사람이다. 아모림은 자신이 위대한 감독이라는 것을 3년에 걸쳐 증명해야 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다"라고 밝혔다.
‘디 애슬래틱’의 보도대로라면 아모림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낮고, 맨유는 히울만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맨유가 히울만 영입을 통해 중원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