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키패스 4회+패스 95%+골대 강타. 이강인이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풀타임을 소화했고, 현지의 찬사를 받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5승 2무 1패로 선두를 유지했고, 스트라스부르는 2위로 올라섰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바르콜라, 하무스, 음바예가 스리톱을 형성하고 두에, 자이르-에메리, 이강인이 중원을 구축했다. 백4는 에르난데스, 베랄두, 자바르니, 마율루가 형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슈발리에가 꼈다.

이른 시간 PSG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6분 바르콜라의 패스를 두에가 재차 넘겨줬고 공간으로 파고든 바르콜라가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스트라스부르가 추격에 성공했다. 전반 26분 측면에서 두에가 길게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파니첼리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문에 꽂아넣었다. 스트라스부르가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41분 두에의 패스 미스를 모레이라가 가로챈 뒤 바르코가 받았고 뒤 공간으로 띄워줬다. 모레이라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2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 후에도 스트라스부르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모레이라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파니첼리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PSG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8분 이강인이 감각적인 패스를 올려줬고 음바예가 컷백을 내줬다. 하무스가 오른발로 한 번에 마무리했는데 골키퍼가 정면에서 선방했다.

PSG가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으면서 키커로 나선 하무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PSG가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바르콜라, 베랄두 대신 흐비차, 파초를 투입했다. PSG가 땅을 쳤다. 후반 27분 이강인이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이어 하무스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는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것을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처리했다.

PS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4분 이강인이 상대 수비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이것을 마율루가 슈팅했고 골키퍼 손 맞고 굴절되며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PSG는 후반 43분 마율루를 불러들이고 멘데스를 들여보냈다. 치열했던 공방전은 결국 무승부로 종료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강인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5%(시도 61회, 성공 58회), 롱패스 성공 2회(시도 3회), 키패스 4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선발로 복귀했고 최고의 폼을 찾아가고 있다. 시즌 초부터 좋았는데 오늘밤도 최고였다. 전반에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PSG 공격에 힘이 됐다. 후반에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날리는 등 뛰어난 기술을 보여줬다. 마욜루가 골을 넣었을 때 사실상 도움인 패스를 넣어줬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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