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정지훈]
해리 케인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선수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 완전한 전성기에 접어 들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이후 6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올렸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케인은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노련해지고 있다.
자연스레 토트넘 복귀설에 관심이 쏠렸다. 복귀와 관련한 계약 조항이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영국 현지에서 돌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케인은 뮌헨과의 계약서 상 포함된 특정 조항으로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PL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전부터 언급되어왔던 구단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케인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팬들, 그리고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케인이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다. 솔직히 지금 당장은 그렇게 할 것 같지 않다. 아마 뮌헨에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에 득점왕이었고 우승도 했다. 지금도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케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케인은 거듭해서 ‘잔류 희망’을 외쳤다. 케인은 “더 오래 머무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PL 복귀는 잘 모르겠다. 처음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는 ‘언젠가 꼭 돌아가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마음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그렇다고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완전히 뮌헨에 집중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고, 아내와 아이들도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그 이유 중 하나다.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한다. 우리가 계속 발전하고, 나 역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어떤 성취를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게 행복하다”며 뮌헨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마약과 비교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 염원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소감을 밝혔다"라면서 "그는 우승 트로피를 한 번 들어올리니 마치 마약처럼 중독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이 맛을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면 이제 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정반대였다. ‘좋아, 이제 더 많은 걸 원해. 더 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어. 내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트로피의 맛을 본 선수는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마치 마약처럼 중독된다. 지금 내 안엔 더 큰 욕망이 자라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