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존조 셸비가 UAE 3부 리그로 이적해 온 이유와 현재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시간) 셸비의 말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돈 때문에 중동으로 갔다’고 하지만, UAE 2·3부리그에는 돈이 없다. 이곳 선수들의 평균 월급은 약 2,000파운드(약 380만 원) 정도다. 내 동생은 런던 호텔에서 일하며 이보다 더 많이 번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단순하다. 축구를 다시 즐기고 싶어서다. 아침에 일어나 축구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셸비는 1992년생 잉글랜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6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 스완지,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4개 구단에서 활약했다.
그는 강력한 킥과 부지런한 움직임이 강점이며, 정교한 롱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278경기에 출전해 23골 27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중원 자원으로 활약해왔다.
특히 스완지시티 시절, 존조 셸비는 기성용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미드필더가 함께 중원을 지키며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안정적인 중위권 성적을 거뒀다. 기성용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셸비는 패스와 슈팅이 뛰어난 훌륭한 선수다. 함께 뛸 때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과연 앞으로 셸비가 UAE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돈보다 축구의 즐거움과 가족과의 삶을 택한 그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